나미가 입양가고 난 뒤, 원래 파워풀했던 ♀x ♀ 에서 주로 몽실(요미)이가 몽이를 괴롭히는 구도로...
더군다나 몽이는 갈비뼈 쪽 기형이 좀 있어서인지 남매 중에 제일 작았고(과거형) 맹하다.
그리고 아무래도 큰 고양이들(옹, 봉이 사진 속은 옹)이 있다보니 우리 애들이 하는 걸 유심히 보고선
열심히 따라하는 일이 많았다.
사실 이것도 나미 입양 가고 난 이후에야 생기기 시작한 일이다. 나미 입양 전에는 옹봉이는 전혀 내 방에 들어오지 않았다.
원래 밤에는 방문을 닫고 자는데 며칠동안은 문 열고 잤을 정도..(화장실 때문에)
나미 입양 이후에는 애들이 적응하기 시작해서 슬슬 들어오더라.
제법 열심히 따라한다.
그리고 아기고양이 아니랄까봐 큰 고양이 꼬리 가지고 놀기 바쁘다.
옹봉이 중 그나마 둔한 봉이가 애들 놀이담당을 맡아줬다.
웃기는건 열번에 일곱번은 똑같이 하고 잔다.
리얼 고양이 침대 형아
밤에 자려고 보니 내 침대는 이미 침략 완료 상태.
참고로 이건 애들이 봉이 먹는 걸 먹는게 아니라 봉이가 애들 걸 먹고있는 상황이다.
똑같은 걸 줬는데 옹이는 자기 몫만 딱 먹고 봉이는 자기 몫도 먹고 애들 몫도 먹는다....
이 사진을 찍고 몽실이는 요미가 되었다.
이제 내 차롄가?
고고~
몽실이는 요미가 되었고, 나미처럼 털이 긴 첫째가 있는 집으로 갔다.
나미는 오빠가 생겼고 요미는 언니가 생겼다.
입양자 분은 나와 동갑, 이야기가 잘 통해 친구처럼 지내며 자주 연락하기로 하고 느낌도 좋은 사람이라 보내고 나서도 의외로 눈물나지 않더라.
서운하고 허전했지만 슬프진않았다.
입양 가자마자 보내준 사진.
언니가 요미 기선제압 한번 해보려고 아주 무섭게 하악-! 했지만
꼬미(언니 냥) 보다 훨씬 더 큰 옹봉이를 봐와서 그런지 신경도 쓰지않았단다...ㅋㅋ
지금은 아주 사이 좋은 자매.
요미는 애교가 많은 편인데 꼬미는 그렇질 않아서 입양자 분이 가장 걱정했던 게
요미가 꼬미 보고 배워서 애교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 였다.
하지만 오히려 꼬미가 요미 보고 배워서..ㅋㅋ 지금은 원래 침대에서 같이 자지 않았는데 이젠 셋이서 함께 잔단다.
이제 마지막 남은 건 몽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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